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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깨어짐"을 읽은 후의 묵상 관리자 20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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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는 수십억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인류는 인종, 기후, 토양, 문화의
다양성 속에서 민족들 나름대로의 boundary를 가지고 정체성을 소유한 채 살아왔습니다.
대한민국에도 4800만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1/4은 기독교인으로 추산되
고 있습니다. 1000만 명이 훌쩍 넘는 기독교인들 또한 성장배경, 환경, 성격 등의 상이함을
간직한 채 자기만의 고유한 캐릭터를 드러내며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
하고 성도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공통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째는 자신을 죄인으로 인
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신 것이요 둘째는 중생하여 재창조된 새사람의 본성과 죄
인인 옛사람의 본성이 매일 충돌하는 가운데 살아간다는 점입니다. 오늘 언급 하려는 주제
는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가 요한복음 3장 16절에 나오는 영생을 얻게 하는 구원의 복음이라면 두 번째는 성
화로써의 이루어가는 구원의 복음에 관한 것입니다. 첫 번째 복음은 아주 단순 명료하지만
두 번째 복음은 그렇게 간단치가 않습니다. 바로 두 번째 복음교리에 대한 무지와 소홀히 여
김으로 인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빛이 되어야하는 사명을 이루지 못한 채 오늘도
핍절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있어 나야 어떻게
되든 주님의 뜻만은 이 땅에 이루어지길 원한다는 성도의 간절한 갈망과 간구는 신앙전기에
나 나오는 이야기로 전락해가는 세대 속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세대 속에서 성도의
마땅한 본분인 성화로써의 구원과 그 결과로써의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다룬 “자기 깨어짐”
이라는 책은 저에게 사막의 생수와 같은 시원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이 책을 읽고 받은
은혜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수많은 신앙서적이 있지만 성화를 위한 자기 깨어짐의 과정을 현
미경 들여다보듯 분석하여 자기 깨어짐의 각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며 성도가 미끄러지기
쉬운 지점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를 안내해주는 이 책은 신앙의 신호등입니다. 결코
짧지 않은 인생의 여정 동안에 매 순간 순례의 길을 가야하는 우리가 신자로써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가도록 인도해주는 이 책의 여행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칼빈이 말했듯 신자가 참 신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아는 지식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
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로우심으로부터 떠나있는 쓰레기
같은 죄인인가와 신자라고 하지만 아직도 하나님을 벗어나 자신이 우주의 중심인 것처럼 자
기의 행복만을 갈망하는 추루한 인생인지를 깨닫는 것은 신앙의 첫 출발점인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이 두 가지 점을 죄에 대한 사랑에서의 깨어짐과 자기 의에 대한 깨어짐으로 요
약하여 자기 깨어짐의 두 축으로 정의합니다.
신자라고 할지라도 때때로 하나님을 떠나 자기 욕망의 노예가 되어 죄를 짓게 되는 것의
원인을 이 책은 “자기 사랑”이라고 지적합니다. 영혼 안에는 죄의 뿌리 깊은 경향성으로,
마음 안에는 자기 멋대로 하고 싶어 하는 정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원천을 자기 사랑이라고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이탈하여 자기만을 행복하게하기 위해 수
단 방법 가리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을 어겨서라도 만족을 얻어 보려고 하는 시도는 덫에 걸
린 짐승의 처절한 몸부림일 뿐입니다. 이와 같은 몸부림의 연속은 결국 자신의 영혼을 파
리하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의 단절을 가져올 뿐인 것입니다. 불신자들이야 죄가 무엇인지
도 모르고 살기에 “죄에 대한 사랑에서의 깨어짐”을 논할 수조차 없지만 죄가 무엇인지 아
는 신자들은 “죄에 대한 사랑에서의 깨어짐”을 심비에 철필로 새겨놓고 매일 삶에서 적용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자기 의에서 깨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구원받았을 당시 자신이 쓰레기같
은 죄인이고 하나님만이 의로우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삶의 모든 상황과 순
간에 적용해야할 진리입니다. 말로는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고 고백하면서도 내
심 자신이 신앙생활을 꽤 잘하고 있고 세리나 창기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깨끗하다고 생각
하던 바리새인들은 이런 점에서 하나님께 정죄 받은 독사의 자식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의에서 깨어지는 것은 성화의 도정에서 순례를 가는 성도가 더욱 유의해야할 명제입니다.
이것 없이 자신이 꽤 깨끗한 사람인 것처럼 스스로를 높이는 교만은 죄의 속임에 속아서 구
원의 감격과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할 특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그래서
본서 1부는 깨어져야 할 옛 사람인 자기의 죄에 대한 사랑과 의에 대해서 다루었고 2부는
성도 개개인의 자기 깨어짐의 구체적 진행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이 책에서 언급했듯 구원의 서정과 유사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성화로써의
구원에서의 "구원의 서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원의 서정의 일곱 번째 과정인 성화의
각론이라는 말입니다. 성화에 있어서 자기 깨어짐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이고 전 사실 두
단어를 동의어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 깨어짐의 단계 단계를 숙지하는 것은 성도의
필수적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각 단계마다 묵상하며 은혜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① 성령의 조명 ②죄의 확신 ③ 자기부인의 실행과정A)-자기심판 ④ 자기부인의 실행
과정B)-자기처벌 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삶 ⑥그리스도를 따름”이라는 성화의
서정은 암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먼저 첫 번째 단계인 성령의 조명은 최초 회심 때 뿐
아니라 성도의 영혼에 부어져야만 할 진리의 빛입니다. 성령의 조명은 각자의 영혼의 객
관적 주관적 어두움을 떠나가게 하고 자신은 아무 쓸모없는 죄인일 뿐이라는 자기 자신을
아는 지식의 확장을 가져오게 하는데 그 결과가 “죄의 확신”입니다.

무지나 고집 등으로 인해 영혼이 어두웠던 신자들은 말씀을 부지런히 묵상하며 설교 말씀
을 집중함으로 인해 오성에 빛 비췸을 얻고, 이로 인해 획득한 지식의 빛을 통해 이성으로
추론함으로써 더욱 발전된 하나님과 자신에 대한 산지식을 얻게 되니 그 결과 “죄의 확신”
은 더욱 가중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자신을 죄인의 괴수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회
심 때의 최초의 죄의 확신 뿐 아니라 매일 매순간 하나님의 아름다우심과 자신의 불결함을
깨달아가는 신자는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니 이것이 성화에 있어서의 구원의 신비입니
다. 그러므로 영혼의 객관적이거나 주관적 어두움에 처해졌던 어떤 신자라도 오성에 진리의
빛을 받아 죄를 깨달으며 이성의 치열한 사유를 통해 추론을 하다보면 하나님의 탁월하심
과 아름다우심을 깨닫게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니 말씀과 기도, 탐구의 3박자는 신체에
있어서는 심장, 폐, 뇌에 비유될 만 할 것 같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은혜로운 서정이지만
이쯤에서 두 번째 단계를 줄이고 세 번째 단계로 넘어가고자 합니다.

세 번째 단계는 자기 심판입니다. 이제 자신의 죄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 인간이 예수 그
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게 만든 죄에 대해, 다시 말해 옛사람의 자아에 대해 스스로를 심
판하는 과정입니다. 이 단계는 다음 단계인 자기 처벌에 선행되는 과정으로 재판과정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자기심판은 재판과정이고 자기처벌은 말 그대로 징역형, 금고형, 생명
형 등의 죄의 대가를 치루는 과정인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지식을 소유하게 됨으로 자기의 옛 사람을 발견하게
된 신자는 반드시 자기를 혐오하게 됩니다. 제 멋대로 하겠다는 이기적 자기 욕심인 정욕에
의해 시작되어 외부적 유혹요인들에 의해 자극받고 끌리며 생각이 이탈됨으로 미혹된 자신!
그리고 미혹되어져 죄 된 생각을 마음에 착상시킴으로 실행 죄를 짓고 반복적 죄의 실행을
통해 죄의 종이 되어 주님을 모욕한 죄인! 이런 죄인임을 아시고도 십자가에서 아무 조건
없이 대신 피 흘리신 희생과 대속의 죽음... ... 이와 같은 사랑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을 배반하고 자기 욕심대로 살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남아있는 죄! 이런 실상을 깨닫고
도 자기를 미워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정신병이 있는 사람일 뿐일 것입니다. 진정으로 자신
의 죄악 됨을 알게 된다면 자기 자신을 생각하며 통곡하고 애통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죄를 즉자(on myself)가 아니라 대자(for myself)로 보고 항상 객관적 관
점에서 경계하며 채찍질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심판은 그런 면에서 딱딱하고 경직된 판
결문이 아니라 주님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는 애정고백입니다. “도대체 주님과 같은 분이
어디 계시단 말입니까? 이런 죄인을 이토록 사랑해주시다니... 주님을 찬양할 뿐입니다”

이렇게 자기에 대한 판단을 내린 신자는 자기를 처벌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죄를 짓게
되면 벌금형, 금고형, 징역형, 생명형 등 다양한 형벌이 있지만 하나님 앞에 지은 죄의 대
가는 죽음뿐입니다. 이 죽음을 예수님께서 대신 치러 주셨기에 이제 성도는 자신 안에 남아
있는 죄를 십자가에 못 박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유의할 점은 의지와 은
혜의 신비입니다. 우린 죄를 죽일 수 있는 어떤 자원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
리의 의지력으로 죄를 죽이려 해도 내면의 총체적 변화가 우리 힘만으로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전적 무능입니다. 우린 하나님을 사랑하여 선을 행할 능력도, 죄
인임을 깨닫고 죄를 죽일 수 있는 능력도 없는 전적으로 타락한 죄인일 뿐인 것입니다.
그러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에 우린 두 손 두 발 놓고 주님이 하시기만을 기다려야 할까
요? 이런 착각은 성화 교리의 오해에서 기인된 결과입니다. 우린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우리의 남아있는 죄조차도 예수 그리스도께 맡기고 주님을 절대 의존하며 분투해야 하는 것
입니다. 내적으론 죄 죽임에서 분투하고 외적으로는 하나님 나라 확장에 분투해야 하는 것
입니다. 우리가 할 수 없기에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해 주실 것을 믿고 의지적 노력을
다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의 의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남아있는 죄를 죽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올곧은 의지를 믿음으로 보시고 은혜를 부어주심으로 죄를 격침
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선교적 업적을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은혜가 했으며 자신은 날마다 죽는다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올곧은
의지는 은혜의 부으심을 맛볼 수 있게 하고 은혜는 죄를 죽이시며 우리의 마음의 틀, 다시
말해 마음의 경향성을 새롭게 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린 아이 같은 절대의존의
마음과 주님께만 붙어 있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믿음으로 보시고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그러면 성화에 있어서 요구되는 믿음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5단계인 예수 그리스도와 함
께 죽고 다시 살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우리가 올곧은 의지를 가지고 남
아 있는 죄를 소멸하려고 할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죽으신 십자가의 고난의
현장에 참예케 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닫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를 더욱 사랑하게 하십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에게 부활의 능력을 맛보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심으로 옛 자아와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사는 것의 묘미가 있습니다. 신자들은 때때로
하나님이 만사형통의 길을 열어주시고 세상일들을 형통하게 해주시면 더욱 주님을 잘 믿고
사랑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도 바울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더 알기 위해서라면 고난이라도 자초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산 사람들의 고백입니다. 남아있는 죄를 죽이는 자기처벌의 과
정이 너무나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그 과정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을
깨닫게 됨으로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기에 주님의 사랑과 십자가를 알기 위해선 고난이라
도 감수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심령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
할 것이 없습니다.
인간들이야 자신의 남아있는 죄로 인해 고통 받아도 당연하지만 죄 없으신 하나님은 성육
신하시어 멸시와 천대, 모욕과 고난의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심으로 우릴 구원하여 주셨으며
또 놀라우신 지혜로 우리의 남아있는 죄를 사용하시어 주님을 더욱 의존하고 사랑하도록 이
끄시니 주님의 사랑과 지혜의 탁월하심은 경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예수 그리스도를 따름”입니다. 죄를 죽이는 것이 소극적 과정이라
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적극적 과정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주님을 현재적
으로 뜨겁게 사랑하는 신자가 주님을 좇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만약 신
자가 영혼의 끊임없는 움직임이 없이 정체되어 있다면 그 신자 안에 주님에 대한 사랑은 현
저히 식어있다는 반증입니다.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대상이 무리한 요구를 해도 하늘의 별이
라도 따주고 싶은 것이 사랑에 빠진 이들의 마음이건만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깨달았다고
하면서 주님의 뒤를 좇지 않는다는 것은 주님을 현재적으로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입니
다. 그래서 성화의 마지막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이 세상을 고치는 것입니
다. 그래서 성화는 올바른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면 반드시 VISION과 분투하는 삶으로 연결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자기 깨어짐”이라는 책은 필독하고 숙독해야할 성화의 교과서라는 생각이 듭니
다. 이 책은 구원받은 신자가 자신을 진단하고 성찰할 수 있게 하는 거울이며 일생동안 이
루어 가는 성화의 여정에 나침판인 것입니다. 주일 아침 예배를 빼고는 교회에 열심히 출석
할 수 없는 2008년이지만... 이럴수록 “죄와 은혜의 지배”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 “거룩한
삶의 실천을 위한 마음지킴” “하나님의 도덕적 통치” 그리고 오늘 묵상한 “자기 깨어짐”은
제가 가장 아끼는 5대 양서로 메마른 영혼에 생수의 역할을 해줍니다. 김남준 목사님이 조
국교회 성도님들을 위해 더욱 좋은 양서를 쓰실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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